내금위장(김재철)은 휘(박은빈)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 시켰고 혜종(이필모)이 전한 물건을 건넨다. 혜종은 휘에게 여성용 한복과 함께 편지 한 통을 남겼다.
혜종은 휘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세자가 되는 혹독한 과정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휘는 혜종의 생각보다 강했고 세자로서의 세력을 넓혀갔다.
어쩔 수 없이 혜종은 세자의 세력인 좌의정파를 누르고 친영의정 성격을 취했다. 그로 인해 대비전으로부터 중전 치마폭 속에서 눈이 흐려졌다는 질책을 받게 됐고 조정 내 가장 강한 세력인 좌의정을 적으로 두게 됐지만 그로 인해 휘를 지킬 수 있다면 혜종은 그것으로 만족했다.
모든 사실이 적힌 혜종의 편지를 읽던 휘는 눈물을 쏟았다. 편지의 끝머리에는 “세자였고 하나뿐인 나의 딸이었던 이휘를 폐위에 처한다.” 고 적혀 있었다. 혜종은 마지막으로 모든 소식을 끊고 행복한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휘는 한복을 입고 내금위장과 함께 혜종이 마련한 비밀 거처로 떠난다.
휘를 폐위 시킨 후 혜종은 제현대군(차성제)을 세자 자리에 올리겠다 선언했고 좌의정(윤제문)은 휘를 다시 세자로 복귀 시키기 위한 행동을 개시한다. 여장을 한 휘는 내금위장과 함께 배에 올랐지만 정석조(배수빈)의 추격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이 때 지운(로운)이 나타나 휘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아름다운 휘의 모습을 본 지운은 “변장을 하셨을 거라 생각은 하였는데 제법 잘 어울리십니다.” 라며 감탄한다.
두 사람은 금세 정석조에게 위치를 발각 당하고 쫓기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휘는 팔에 부상을 입는다. 인적이 드문 산 속으로 피신 한 뒤 지운은 휘의 출혈이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약초를 구하려 자리를 뜨던 지운을 붙잡은 휘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 놓는다. 휘는 상처를 살피기 위해 저고리를 벗었고 “이게 제 비밀입니다.” 라며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힌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