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박원숙이 후배를 감싸기 위해 호통을 쳤던 연규진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선녀와 만난 연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사선가에 도착한 연규진과 반갑게 인사했다. 연규진과 KBS 특집극 ‘조명하’에 함께 출연했던 박원숙은 “드라마 촬영을 대만으로 갔다. 너무 음식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음식 궁합을 자랑하며 “일주일 있는 동안 5kg이 쪘을 정도로 너무 먹었다. 그렇게 먹고, 쇼핑 가면 너무 잘 따라 다니고 추천도 해줬다”고 회상했다.
연규진은 “내가 카드는 안 썼지? 내 돈 쓰는 것 아니니까 가만히 있었다. 대만에서 우리 둘이 유원지도 갔던 기억이 있다. 여행 갔다 올 때 버스 얻어 타고 온 것 기억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원숙은 “산전수전 겪다 보니까 웬만한 건 기억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숙은 “드라마 작가가 배우 후배들과 얘기하는 데 약간 갑질하는 것 같은 상황이었다. 연규진 씨가 ‘지금 말이야’라고 하는 멋진 모습에 ‘저 분이 저런 분이구나’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연규진은 “그때 술 취했잖아 나도”라고 농담을 하며 민망해했다.
연규진은 “회식하는데 이미 야단을 많이 친 것 같아 보였다. 후배가 계속 울었다. 옆에서 보는데 여자 후배를 울리니까 욱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작가한테 연기자가 호통치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거들었다.
김영란은 “여자 분장실이나 여자 대기실에서 항상 좋은 말이 나오는 선배님이셨다”고 칭찬했고, 연규진은 “여자들을 좋아하니까 여자 분장실을 많이 갔지. 내 머리가 좋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며느리 잘 얻었다”며 며느리 한가인과 연규진의 아들 연정훈의 결혼에 대해 은근슬쩍 물었고 연규진은 “자기들이 하는 대로 우린 따라준 것뿐이다”며 “둘이 결혼한 것도 나랑 아무 관계도 없이 드라마에서 눈이 맞아서 결혼한 거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연규진은 “한참 기획사에서 둘이 인기 얻을 때라 반대를 했는데 양가는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연규진은 손주들을 언급하며 “6살, 3살인데 안 보면 보고 싶고 가면 더 보고 싶고 그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