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 등 공연이 재개되며 새롭게 선보인 <라이온 킹> 포스터 (자료제공: 에스앤코)
뮤지컬 '라이온 킹'이 다시 한국무대에 선다. 2018년 성사된 최초의 인터내셔널 투어로 전례 없는 흥행을 거둔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가 2022년 1월 서울, 4월 부산2개 도시에서 개막한다.
인터내셔널 투어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북미 투어 등 전 세계 5개 프로덕션이 재개되는 가운데 지난 6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이어 한국의 서울과 부산 2개 도시가 첫 라인업 도시로 확정됐다. 2022년 1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후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인터내셔널 투어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마이클 캐슬 그룹, 에스앤코가 협력하여 제작하며,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 공연은 11월 첫 티켓을 오픈한다.
브로드웨이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의 관람 1위 뮤지컬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이온 킹>의 정수를 그대로 가져올 인터내셔널 투어는 한국에서 원어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다.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공연된 인터내셔널 투어는 2018년 3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한국(대구, 서울, 부산)에 이어 타이페이, 방콕, 홍콩, 그리고 오클랜드에 걸쳐 7개국 9개 도시에서 500여 회 공연되었다. 올해 6월 약 1년 6개월 만에 재개된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연 역시 뉴질랜드 역사상 당일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며 대성공을 거둬 그 위엄을 입증했다.
토니상을 수상한 여성 연출가 줄리 테이머는 “<라이온 킹>은 아시아 문화에서 퍼펫, 안무, 연출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투어는 일종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제작자인 토마스 슈마허는 “줄리 테이머와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이 방대한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인터내셔널 투어로 실현해 냈다. 오리지널 그대로의 강렬하고, 화려하며, 잊을 수 없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라고 투어의 의미를 밝혔다.
<라이온 킹>의 음악은 팝의 전설 엘튼 존과 전설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의 애니메이션 원곡 외에도 3곡의 새로운 곡과 작품의 근간이 되는 아프리카의 진정한 소울을 담아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음악가 레보 엠, 제이 리프킨, 줄리 테이머, 한스 짐머가 협업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OST로부터 영감을 받은 ‘Rhythm of the Pride Lands’는 레보 엠, 마크 맨시나, 그리고 한스 짐머가 만든 앨범의 음악으로 뮤지컬에 포함되었다. <라이온 킹>은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부터 레보 엠의 아프리칸 소울이 가득한 합창곡까지, 서양의 팝과 아프리카의 특색 있는 사운드와 리듬을 결합한 뛰어난 넘버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