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찐친 케미를 자랑하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무해하게 사는 법을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 3화가 그려졌다.
멀티 엔터테이너 공효진이 공동 기획자로 프로그램 전반에 참여했으며 이천희, 전혜진의 5년만의 부부 동반 예능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세 사람은 좀더 의미 있는 환경 예능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촬영 중단을 요청했고, 플로깅(쓰레기 줍기+조깅)도 실천했다.
공효진은 “이 프로를 시작하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이유는 이런 방송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건데, 진짜로 원하는 그림이길 바랐다. 누추하게 퇴장할 수도 있고, 드라마는 잘 됐는데 예능은 별로네, 할 수도 있고 환경 예능은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진지한 메시지 안에 위트 있고, 지구 보호에 도움되는 프로그램이면 했다”고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공효진은 “정신 놓고 있으면 반 끝난다. 그럼 그냥 여타 예능이다. 난 그건 싫다”며 단호하게 리마인드를 제안했다. 공효진의 제안으로 이들은 제작진과의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이어 세 사람은 동네 플로깅에 나섰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이천희는 “플라스틱 엄청 많다”고 했고, 공효진은 유리를 주우면서 “이건 좀 너무했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봉지가 쓰레기로 꽉 찼다. 이들은 주워 온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데 성공, 40그루를 획득했다. 또 갯벌에서 직접 캔 바지락을 식당 아주머니께 갖다 드렸고, 해물 바지락 칼국수를 얻어왔다.
앞서 이들은 탄소 중립 생활 수칙을 세워 일주일 간 생활하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그루’로 차감된다. 7일간 총 10000그루가 주어지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는 모두 그루로 지불해 구입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잎사귀 모양 그루를 가상화폐로 사용하기로 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과 자가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얻는다. 이들이 아낀 그루만큼 나무가 심어진다. 남은 그루 수만큼 안동 산불 지역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계획을 세웠다.
세 사람은 저녁이 되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자들과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꼽힌 ‘생활 쓰레기 1위’는 생수병이었다. 공효진은 물티슈를 꼽았다.
라방 도중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22일째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놀라워했다. 닉네임 제로걸이라는 시청자는 “채소 농장에서 채소를 사오고 고기를 아예 먹지 않는다. 일회용 휴지도 사용하지 않고 손수건을 쓴다”고 말했다. 이에 공효진은 “여기 오시겠냐, 멘토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공효진은 “재활용, 리사이클 이런 거에 코로나는 진짜 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직전엔 일회용품들을 퇴출시켰었는데 코로나와 함께 모두가 조심하다보니 폐기물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수도 생순데 마스크가 하루에 하나는 나온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며 탄소 제로(중립) 생활에 도전하는 필(必) 환경 예능 프로그램으로 환경에 진심인 출연자들의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