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에서 김민재와 박규영 사이에 다시 한 번 로맨틱 무드가 펼쳐졌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연출 이정섭) 9회에서 돈밖에 모르는 남자 진무학(김민재 분)과 예술밖에 모르는 여자 김달리(박규영 분)가 서로의 간극을 좁혀갔다.
앞서 김달리는 주원탁(황희 분)이 없는 옥탑방에서 침입의 흔적을 발견, 공포에 휩싸였다. 달리의 비명에 놀라 진무학은 옥탑방으로 달려갔다. 김달리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진무학이 침입자인 줄 알고 달려들었다.
옥탑방으로 달려온 진무학 역시 김달리인 줄 모르고 어둠 속의 여자를 제압하기 위해 박력 넘치게 벽으로 밀쳤다.
뒤늦게 진무학은 김달리의 정체를 확인하고 “달리 씨가 왜 여기 있고, 집은 왜 이런 거예요?”라고 물었다. 달리는 “난 또 도둑이 다시 들어온 줄 알고...”라며 잔뜩 겁을 먹었다. 무학은 달리를 품에 안고 “괜찮아요”라며 달랬다.
이후 진무학은 경찰을 부른 후 김달리에게 짐을 챙기라고 말했다. 달리가 계속 거절하자 무학은 “열쇠도 망가진 집에 어떤 정신 빠진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혼자 둡니까”라며 설득했다.
자신의 집으로 이끈 진무학은 김달리에게 저녁을 해줬다. 김달리는 “열 살 때부터 어른 노릇하느라 힘들었겠네. 아버지가 그랬어요. 끼니와 잠은 직접 챙겨야 어른이 되는 거라고. 결국 전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아버지를 보냈네요.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려요”라고 말했다.
진무학은 “부모 앞에서 어른인 자식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잖아요. 항상 지켜보고 계실 거예요”라고 위로를 건넸다.
설거지를 도맡겠다고 말한 김달리는 일이 서툴러 그만 싱크대를 거품으로 뒤범벅되게 하는 실수를 했다. 몽글몽글한 분위기 속에 진무학은 설거지를 거품 목욕 수준으로 만든 달리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한편,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드라마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