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김영란이 고교 동창의 폭로가 담긴 편지에 깜짝 놀랐다.
2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박원숙은 독일에서 온 편지를 공개하며, 사연자가 김영란의 고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원숙은 김영란에게 남다른 ‘화려한 패션 본능’을 거론하며 성옥이라는 친구를 아는지 넘겨 물었다. 김영란은 “언니가 내 고교 동창 친구 성옥이를 어떻게 알아?”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박원숙은 독일로부터 온 편지를 공개하며 사연자가 김영란의 고교 동창인 이성옥이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너 옛날에도 그랬더구만?”이라며 의미심장한 편지 내용을 직접 읽어주었다.
독일에서 방송을 보고 연락해 온 이성옥 씨는 편지에 ‘영란아, 나는 독일에서 피아노 선생님하면서 살고 있어. 우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여행 갔던 생각이 나서 가끔 웃어. 니가 긴 코트에 트렁크 들고 등산 간다고 역으로 왔던 거’라고 써서 김영란의 아찔한 흑역사를 소환했다.
김영란은 환하게 웃으며 “기억난다. 그때는 옷이 귀했다. 엄마가 대학 합격 선물로 사준 빨간색 롱코트였다. 또 내가 키가 작아서 하이힐까지 엄마가 신겨줬다. 그때 내 자랑은 아니지만 빨간 코트에 예쁜 신입생으로 유명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