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으로 돌아간 휘(박은빈)는 대비전으로 향했고 중전(손여은), 제현대군(차성제)과 함께 문안을 올린다. 중전과 제현대군은 “하늘이 도왔습니다.”, “범인이 잡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형님.” 이라며 휘의 안위를 걱정한다.
대비(이일화)는 “듣자 하니 중전께서도 그 곳에 계셨다지요? 빈계지신이라 했습니다. 나설 자리와 그러지 않을 자리를 구별할 줄 알아야지요.” 라며 중전을 꾸짖는다. 이어 휘에게 “세자는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분이십니다. 언제나 조심하셔야 해요.” 라고 말했고 이에 휘는 “예, 할마마마.” 라는 짧은 대답만 전하고 자리를 뜬다.
중전은 휘가 자리를 뜨자 대놓고 살기를 드러내며 무섭게 노려보기 시작했다. 제현대군이 있는 중전에게 휘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이기에 휘는 강무장에서 있었던 사건의 배후에 중전이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휘의 뒤를 따르던 홍내관(고규필)은 “정말로 중궁전에서 자객을 보낸 것은 아니겠죠?” 를 묻는다. 본심을 거침 없이 내 뱉는 홍내관에게 김상궁(백현주)은 입단속을 당부했다.
휘의 옷 매무새를 정리하던 김상궁은 “저하를 노린 자객과 한 패일지도 모르는데 사냥터에서 본 그 사내는 왜 살려두신 겁니까?” 를 묻는다. 휘는 “약초를 캐러 왔다고 하는 것으로 봐선 약초꾼일 것이다. 궐에 들어올리 만무한 자이니 일을 크게 키울 필요 없다.” 며 지운을 살려둔 일을 설명했다.
악몽을 꾼 휘는 마당에서 활 연습을 하다가 홀로 궁 안을 돌아다니고 있는 지운(로운)을 발견했고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지운은 숲 속에서 만났던 휘를 궁녀로 착각해 그녀를 찾고 있었다. 휘를 궁으로 몰래 들여보냈던 구별감(허정민)은 수문장이 바뀌기 전 지운을 궁 밖으로 빼내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구별감이 수문장들을 유인한 사이 지운은 유유히 궁 밖으로 빠져나갔고 휘는 계속 그의 뒤를 쫒았다. 지운이 걸음을 멈춘 사이 휘는 그를 향해 활을 겨눴다. 휘는 자신과 지운만이 알고 있는 비밀 통로를 눈 앞에 있는 사내가 찾아내는 것을 보고 놀라 활을 빗 맞혔고 이에 놀란 지운은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