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의 지현우와 이세희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감지됐다.
17일(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29.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드라마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특히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져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지기도.
앞서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은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갔다. 이는 우울해하는 박단단을 위해 아이들이 준비한 이벤트였던 것. 이영국과 박단단은 귀신의 집에서 뜻하지 않게 손을 잡게 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애나 킴(이일화 분)은 심부름센터를 통해 자신의 딸인 박단단이 이영국네 입주가정교사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국과 박단단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국과 박단단은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세찬(유준서 분)의 장난감 뱀이 거실 바닥에 나뒹굴자 이에 깜짝 놀란 박단단이 이영국의 목을 끌어안았고, 순간 놀란 이영국도 그녀를 번쩍 안아 들었다. 장난감 뱀이라는 사실에 민망해 어쩔 줄 모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더욱이 이영국은 애나 킴에게 선물 받은 드레스를 입고 나온 박단단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해 조금씩 피어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인물들의 관계가 더 촘촘하게 엮여 앞으로 펼쳐질 크고 작은 일들을 암시했다. 애나 킴은 몰래 숨어서 박단단을 지켜보는가 하면, 심부름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이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 박단단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며 눈물을 훔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더불어 애나 킴이 다시 이영국네로 들어오게 되면서 딸 박단단과의 사이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방송 말미, 박수철은 가족들 모르게 공사장에서 일하다 발을 헛디뎌 떨어지며 수술을 받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박단단은 철렁한 마음을 부여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병실에 누워있는 박수철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그동안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애나 킴의 놀란 표정까지 비춰지며, 과연 박단단이 이영국에게 어떤 이야기를 실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