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죽도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일주일 삶과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인 만큼 나무 만 그루 심기 챌린지에 도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가 그려졌다.
멀티 엔터테이너 공효진이 공동 기획자로 프로그램 전반에 참여했으며 이천희, 전혜진의 5년만의 부부 동반 예능으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여름 역대 세 번째로 긴 폭염 일수를 기록했던 날씨, 이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공효진은 절친한 친구인 이천희와 전혜진을 불렀고 촬영 60일 전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공효진 집을 찾았다.
공효진은 “배우를 좀 하다가 나중에 겸업으로 촬영감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촬영감독을 꿈꿨음을 알렸다. 그러자 이천희는 “기획이 좋다”며 공효진의 기획력을 인정했다.
결국 세 사람은 “탄소 배출을 안 하는 캠핑을 열흘 정도 해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천희는 “그냥 5일 정도 갔다가 연장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우리가 이고지고 갈 수 있는 정도까지는 허용하자”라고 말했고, 전혜진은 “엄청 힘들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공효진은 “그럼 우리 가기로 한 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회의에서 이천희는 “나도 솔직하게 잘 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저희 대표 상품이 플라스틱 박스다. 그러면서 플라스틱을 쓰지 말라고 하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잎사귀 모양 그루를 가상화폐로 사용하기로 했다. 처음 만 그루가 지급되고, 탄소 배출 여부에 따라 추가로 얻거나 잃을 수도 있다. 남은 그루 수만큼 안동 산불 지역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여행 준비에 나섰다. 여행지는 죽도였고 최소한의 짐만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일이 되자 이들의 짐은 한가득이었다. 공효진은 “가진 것에 대한 미련을 놓자”고 말하면서도 속눈썹 영양제까지 챙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죽도에는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었기에 세 사람은 배를 타기 위해 차에서 짐을 모두 뺐고 이고 지고 끌고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죽도. 이들은 죽도의 아름다운 뷰에 감탄했고 이에 잠시 무거운 짐을 잊었다. 하지만 힘든 건 마찬가지. 공효진은 “몸이 감당하느라 데미지가 왔다.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플 정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아무것도 없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보이는 건 망망대해 뿐이었다. “진짜 아무것도 없네? 우리 여기서 자? 진짜 어떡하지? 집에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세 사람이 탄소 제로 여행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며 탄소 제로(중립) 생활에 도전하는 필(必) 환경 예능 프로그램으로 환경에 진심인 출연자들의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