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가 그려졌다.
지난 여름 역대 세 번째로 긴 폭염 일수를 기록했던 날씨, 이는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공효진은 절친한 친구인 이천희와 전혜진을 불렀고 촬영 60일 전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공효진 집을 찾았다.
공효진은 “배우를 좀 하다가 나중에 겸업으로 촬영감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촬영감독을 꿈꿨음을 알렸다. 그러자 이천희는 “기획이 좋다”며 공효진의 기획력을 인정했다.
결국 세 사람은 “탄소 배출을 안 하는 캠핑을 열흘 정도 해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천희는 “그냥 5일 정도 갔다가 연장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우리가 이고지고 갈 수 있는 정도까지는 허용하자”라고 말했고, 전혜진은 “엄청 힘들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공효진은 “그럼 우리 가기로 한 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회의에서 이천희는 “나도 솔직하게 잘 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저희 대표 상품이 플라스틱 박스다. 그러면서 플라스틱을 쓰지 말라고 하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여행 준비에 나섰다. 여행지는 죽도였고 최소한의 짐만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일이 되자 이들의 짐은 한가득이었다. 공효진은 “가진 것에 대한 미련을 놓자”고 말하면서도 속눈썹 영양제까지 챙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죽도에는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었기에 세 사람은 배를 타기 위해 차에서 짐을 모두 뺐고 이고 지고 끌고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죽도. 이들은 죽도의 아름다운 뷰에 감탄했고 이에 잠시 무거운 짐을 잊었다. 하지만 힘든 건 마찬가지. 공효진은 “몸이 감당하느라 데미지가 왔다.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플 정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아무것도 없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보이는 건 망망대해 뿐이었다. “진짜 아무것도 없네? 우리 여기서 자? 진짜 어떡하지? 집에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세 사람이 탄소 제로 여행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며 탄소 제로(중립) 생활에 도전하는 필(必) 환경 예능 프로그램으로 환경에 진심인 출연자들의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