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웃기고도 슬픈 자매들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사선녀(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가 홈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선녀는 사선가 마당에서 홈캉스를 즐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특히 김영란은 특별히 공수한 머드로 머드 풀까지 만들었다.
이날 김영란은 “연꽃 따러 들어갔는데 너무 좋았다. 진흙이 너무 좋다”며 “진흙 속에 들어갈 수는 없고 머드팩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풀장을 가리켰다.
혜은이는 김영란과 함께 머드팩 풀장에 들어가 온몸에 머드를 바르며 머드의 감촉을 느꼈다. 박원숙은 에어 매트리스 위에 누우며 “수영장 가도 수영장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고 선 베드에 눕는 사람 있다”며 혼자만의 홈캉스를 즐겼다. 김청 역시 1인용 에어 베드에 누워 연잎으로 햇빛을 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홈캉스를 즐기던 자매들이 급 연애 질문을 이어갔다. 서로에게 “연하가 좋아? 연상이 좋아?”라며 질문하고, 막내 김청은 “위로 10살 연상까지 괜찮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청은 “연하는 싫어”라며 연상을 선호하게 된 이유까지 밝혔다. 이때 박원숙은 “내 별명이 결혼형이었다”며 결혼을 원해서 생긴 별명의 비밀을 털어놨다.
장소를 옮기던 중 김청은 숲길을 걸으며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 과거 전설의 고향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청은 “깊은 땅속 관 속에 누워 있었다. 귀신 역할이었다.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귀신 분장한 내 모습에 깜짝 놀라 몇 시간 동안 울었다. 그 뒤로 귀신 트라우마 생겼다”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김청에게 “아까 전설의 고향 (찍었다는) 얘기했잖아. 그 후에 공포 장르는 안 찍었어?”라고 물었고, 김청은 “안 했다. 나는 감독한테 퇴짜 맞은 적이 있다. 다부지게 욕하는 역할로 섭외가 됐었다. 욕 강습까지 받았는데 감독이 그러더라. ‘넌 욕하지 마라’며 과거의 일화를 전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큰언니 박원숙은 동생들을 위해 특별한 곳에서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만찬을 즐기던 김청은 스산한 분위기에 첫사랑이 생각난다며 가슴 아픈 첫사랑과 이별해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첫사랑의 집에서 식사하던 도중 부모님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청은 “아버지께서 저 백일 때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는 발언에 첫사랑 부모님이 싸늘한 눈빛을 보였다고 했다.
가슴 아픈 첫사랑과의 이별 도화선이자 “아직도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김청. 그녀는 “자존심이 상해서 먼저 이별을 고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매들은 꿈꾸는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김청은 혜은이에게 “언니 다시 태어나면 ‘테레사 수녀’로 태어나겠다고 한 걸 봤다”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남을 도우며 사는 사람을 꿈꾼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김영란은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하게 사는 삶을 꿈꾼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김영란의 모습에 지켜보는 자매들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