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손(최명빈)은 몰래 공주를 불러들였고 보면 볼수록 자신과 똑같이 생긴 외모에 감탄한다. 그는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는 스승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직접 궐 밖으로 나가길 원했고 자신을 대신할 대타로 공주를 선택한다.
공주와 세손은 서로 옷을 바꿔 입었고 신하의 도움으로 세손은 무사히 궐을 빠져나간다. 세손의 차림새를 한 채 자리를 지키던 공주는 다과상을 받게 되고 내관과 함께 나눠 먹으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세손의 심부름꾼으로 위장해 스승의 집을 찾은 세손은 “걱정하였습니다.” 라며 스승에게 인사를 건넨다. 궁녀 차림을 한 세손에게 크게 놀란 스승은 몸둘 바를 모르며 세손을 맞이한다. 세손은 “스승님께서는 제게 아버님 같은 분이신데 만날 수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뵈러 오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며 갑자기 그만 둔 이유를 물었지만 스승은 “끝까지 마마를 모시지 못해 송구합니다.” 라는 대답만 반복할 뿐이었다.
세손의 복귀를 기다리던 공주에게 세자(이필모)가 방문한다. 놀란 공주와 내관은 당황함에 정신을 못 차렸고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세자는 학업에 대한 담소를 나눈다. 무사히 위기를 넘긴 공주는 뒤이어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세손과 다시 옷을 바꿔 입었고 두 사람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다.
정지운(고우림)은 아버지 정석조(배수빈)와 함께 입궁했다가 궁녀로 일하고 있던 공주에게 한 눈에 반한다. 지운은 궁녀임에도 책을 읽고 있는 공주에게 독특한 매력을 느꼈고 그런 관심에 부담을 느끼던 공주는 당황하여 책을 연못에 빠뜨린다.
세손에게 빌린 책이 물에 젖게 생기자 공주는 직접 연못에 들어가려 했고 이를 막으려던 지운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함께 물에 빠진다. 죄책감을 느낀 지운은 정성스럽게 필사를 해 새로 만든 책을 공주에게 전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