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이세희 덕에 딸과 화해했다.
10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6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일 가족 이야기에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김사경 작가는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집필했고, 신창석 PD는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을 연출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앞서 첫 만남에선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박단단의 어린 시절은 평탄치 않았다. 25년 전 엄마 지영(강세정 분)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을 살뜰하게 챙겼다. 단단은 늘 차별을 당했다.
단단의 삶은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대범은 계속 돈 사고를 쳤고, 집 전세금까지 날렸다. 결국 단단은 부모의 이혼을 요구하며 가출했다. 텀블러에 소주를 담아 산에 올랐던 단단은 슈트를 빼입고 혼자 산에 온 이영국을 보고 위험 인물로 오해해 텀블러로 내리치면서 악연이 이어졌다.
이후 단단은 대학교 교수님 국희의 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 면접을 보고 채용이 됐다. 하지만 박수철 또한 이영국의 운전기사 일을 하고 있었다. 박수철, 차연실, 박단단은 이영국 집 별채에서 재회했다.
앞선 방송에서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영국은 박수철에 애나킴을 공항에서 모셔와달라고 했다. 애나킴은 박수철을 알아보고 경악했지만 박수철은 애나킴을 알아보지 못했다. 애나킴은 과거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10번 수술을 거치며 전혀 다른 얼굴이 됐다. 애나킴은 박수철이 그림을 포기하고 운전기사가 된 데 마음아파 했다.
그날 밤 애나킴은 과거 한국에 왔다가 박수철이 새로운 가정을 꾸린 것을 보고 되돌아서던 일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박수철과 또 마주칠까봐 몰래 이영국의 집을 나와 숙소로 가려다 친딸 박단단과 딱 마주쳤다.
박단단은 애나킴에게 택시를 잡아줬고, 애나킴은 박단단에게 고마워했지만 그가 친딸임을 알아보지는 못했다. 시간이 너무 흐른 데다 박단단이 박수철과 같은 집에서 서로를 모르는 척하며 일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다.
한편 이영국은 딸 재니(최명빈 분)와 또 사이가 틀어졌다. 이날 남사친과 함께 있던 재니의 모습을 본 이영국이 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
심지어 친구와 함께 있는 딸에게 이영국은 “너 입술이 왜 저렇게 시뻘겋냐. 눈은 또 왜 그렇게 시꺼멓고. 너 화장하냐. 길거리에서 남자랑 이게 뭐냐”고 화를 냈다. 이에 재니는 집으로 돌아온 뒤 “아빠 진짜 노답이다”라면서 아빠와 사이가 틀어졌다.
이재니는 이영국과 대화를 거부했고,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다. 이영국은 “저 나이에 벌써부터 남자친구를 사귀는 게 말이 돼요?”라며 발끈했다.
하지만 박단단은 “지금 저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재니한테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신 거예요? 원서는 그냥 친구예요.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데 회장님처럼 몰아붙이시면 사이만 안 좋아져요”라며 딸을 이해해주기를 당부했다.
이영국은 박단단과 이재니가 피자를 먹던 장소에 등장했다. 화내는 이재니에 박단단은 “아빠가 너랑 화해하고 싶대. 아빠가 노력하시는데 너도 아빠 얘기 들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설득했다.
이영국은 이재니에게 선물을 건넸고 그 안에는 립스틱이 들어있었다. 재니의 마음이 풀리자 이영국은 “남자친구 좀 나중에 만나면 안 되겠니? 아빠, 솔직히 말해서 좀 질투나. 너 아직 친구 이상으로 만나면 안 돼?”라고 잔소리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