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인 왓차를 통해 공개될 '언프레임드'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편의 영화를 한 데 담았다.
박정민은 초등학교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조명한 초등학생 누아르 <반장선거>를 연출했다. 박정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 계기에 대해 “초등학생 시절 반장선거에 진심인 두 친구와 그 아이들의 친구들을 보면서 느꼈던 공포심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주변을 살펴보니 어른들도 그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인호 역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 배우 김담호는 박정민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래는 배우이신 분이 감독을 맡은 게 너무 신기했고,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디렉팅도 귀에 쏙쏙 들어가게 잘 말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영화에서 유장원 역으로 서늘한 얼굴을 선보인 배우 강지석은 “현장에 아역 배우들이 많았는데도 하나하나 잘 신경 써주셨다. 그리고 함께 연기를 해주시거나, 중요한 장면을 준비할 때는 참고할 수 있는 영상을 보내주기도 하고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덧붙이며 즐거웠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정민 감독은 “<반장선거>를 만들 때 단 하나의 목표는, 영화에 참여한 27명의 배우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함께한 배우 김담호, 강지석을 비롯한 보석 같은 배우들을 꼭 기억해달라는 응원의 말을 보탰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과의 첫 인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왓챠를 통해 단독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