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외줄타기에 도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6명의 조합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웃음으로 ‘1박2일’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날 방송된 1박2일-추석 대기획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떠난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앞서 한가위를 위한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윗마당과 아랫마당으로 나뉘어 다른 밥과 다른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유산을 배우기 위해 떠났다.
윗마당으로 향한 문세윤, 딘딘, 김종민은 외줄타기를 배우게 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58호에 등재된 2대 인간문화재 김대균은 45년의 경력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김대균은 “어렸을 때는 엉덩이나 발바닥에 늘 아프고 상처 투성이였다. (그럼에도)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 줄 위의 세상은 저를 위해 존재하지 않냐. 관객과 호흡하며 신명이 절정에 올랐을 때의 희열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아랫마당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최초의 무술 택견을 마주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76호 택견 전승 교육사 신종근은 품새와 견주기를 멤버들에 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문세윤은 줄타기 도전을 앞두고 “저는 체중이 120kg이 넘고 디스크가 있다”고 염려했다. 문세윤의 몸무게는 126kg. 하지만 줄타기 명인은 “아무 상관없다”며 격려했다.
명인은 “시선만 안 떼면 된다”고 당부했고 문세윤은 명인의 도움을 받아 양쪽으로 봉을 잡고 줄을 타는 데 성공했다. 불안해하던 모습과 달리 문세윤은 외줄타기에 성공했다. 명인이 “건너가니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문세윤은 “너무 좋다. 세상이 내 발 아래 있다”고 환호했다.
김종민은 마지막으로 외줄타기에 도전했다. 그는 “아플 것 같다. 한발도 못 가겠다”며 무서워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계속 김종민을 응원했다.
김종민은 올라간 김에 끝까지 도전하기로 했다. 문세윤은 그를 올려다보며 “지금 너무 다른 모습이다.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딘딘도 “멋있다. 왕의 남자같다”며 응원했다.
43세 왕겁쟁이 김종민까지 외줄 건너기에 성공하며 전원 외줄타기를 해냈다. 김대균 명인은 “줄이라는 게 굉장히 두려움, 공포를 준다. 스스로 순간에 극복하기가 쉬운 건 아니다. 늘 강조하는 게 초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발이 있어야 마지막이 있고 마지막이 있어야 또다른 시작이 있듯, 줄 위에선 그런 초심을 놓지 않아야만 모든 행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첫 여성 메인연출인 방글이 PD와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