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이 소속 배우를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첫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새로운 보스로 배우 매니지먼트 에이엘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토니안이 등장했다. 토니안은 “올해로 엔터 사업 18년 차”라면서 “이수만 선생님이 가셨던 길을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토니안의 회사에는 박은혜, 송재림, 윤소희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었다. 토니안은 자신이 열심히 하는 보스, 친절한 보스, 교류하는 보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소속 배우들은 잔소리 많은 엄마, 귀에서 피 난다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소속 연예인 박은혜는 “잔소리 많은 엄마다. 사장님일 때도 연예인이다. 좀 불편하다”고 폭로했다.
이날 토니안은 소속 배우의 캐스팅을 위해 뒤에서 열일하고 있었다. 이날 오환민 감독은 손수민이 1년째 쉬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즉석에서 스태프를 불러 손수민에 배역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사실은 토니안이 먼저 오환민 감독을 만나 손수민 배우 캐스팅을 부탁했던 것. 이에 오환민 감독은 “수민씨 오면 작은 역할이라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오랫동안 일 쉬었다보니 이번 기회에 작은 역할이라도 맡아 열정을 불태울 경험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오환민 대표에게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소속배우 박은혜는 “울컥한다. 저는 대표님이 부탁한 것도 몰랐다”면서 토니안 사장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