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한기범, 현주엽, 솔라가 포항 앞바다에서 서핑에 도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김용건,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첫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현주엽은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자 현 감독은 ‘백수’와도 같은 신세가 돼 버렸다. 현주엽은 박광재, 정호영과 유튜브에 도전했다. ‘투자자’ 허재도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현주엽과 정호영 셰프, 배우 박광재는 먹방여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주엽TV 에 솔라가 합류했다. 하지만 바로 이날 폭풍우가 몰려오기 시작했고, 허재는 “좋은 날 불렀어야지”라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현주엽은 “우리끼리하면 살릴 수 없다. 유튜브 329만을 보유한 어마어마한 분을 모셨다”라며 마마무 멤버 솔라를 소개했다. 하지만 솔라를 모셔와도 주엽TV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주엽TV 크루는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현주엽은 묻지도 않고 메뉴를 거의 다 시키기 시작했다. 이에 허재는 “왜 너만 시키냐”면서 또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던 배우 박은혜는 “우리 쌍둥이들도 저렇게 유치하게는 안 싸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음식이 나오자 솔라는 한기범에게 “모든 음식의 인서트를 좀 담아 달라”라고 했다. 하지만 한기범은 녹화버튼을 누르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 솔라를 당황케 했다.
이날 먹방은 아침 10시에 시작됐지만 현주엽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마어마한 식욕을 자랑했다. 특히 회를 한 번에 3점씩 먹으며 ‘3점슛’ 쇼를 보여줬다. 게다가 속도 또한 빨랐다. 솔라는 현주엽의 먹방에 깜짝 놀랐다.
이날 총괄 PD로 임명된 솔라는 그동안 먹는 것에만 지나치게 진심인 주엽TV 멤버들에게 포항에 온 김에 바다 서핑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입수부터 하는 강심장 허재에 이어 파도도 비켜 가는 205cm 인간 타워 한기범, 매직 히포 현주엽의 늠름한(?) 모습에 출연진들은 “그래도 한때 최고의 농구선수들 이잖아요”라며 기대감에 찼다.
하지만 부력을 무시하고 패들 보드를 잠수시키며 ‘물먹는 하마’ 신세가 된 현주엽과 바람과 파도에 밀려 힘없이 표류하는 한기범까지 서핑 초보들의 대난장 파티가 펼쳐지면서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특히 현주엽은 물에 빠지고 난 뒤 비웃는 허재에게 다가가 보드를 뒤엎으며 ‘복수’를 했다. 한기범은 앙상한 몸으로 보드 위에 앉아 노를 저어 마치 ‘노인과 (포항) 바다’를 연상케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