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만(차태현)의 병문안을 간 강희(정수정)는 병실로 향하는 한 남성 간호사에게서 수상함을 감지한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듯 간호사는 동만의 링거에 정체 모를 약물을 주사했고 이 때, 강희가 병실에 들어온다.
“당신 간호사 아니지.” 강희의 지적에 놀란 간호사는 급하게 약물을 투여한 뒤 병실을 뛰쳐나간다. 강희는 약물이 동만에게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한 뒤 간호사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강희는 선호(진영)에게 연락했고 “고사장 검거하던 날 현장에서 도망친 놈 있잖아. 그 놈인 것 같아. 내가 일단 교수님들한테 전화 할게.” 라고 말한다. 놀란 선호는 “교수님들한테는 안돼. 내가 갈테니까 우선 너희들이 곁에 있어줘.” 라며 혹시 모를 정보 누설을 차단한다.
혁필(이종혁)은 희수에게 찾아가 “유교수 깨기 전에 할 말이 있어.” 라며 병문안을 위해 외출을 서두르던 희수(홍수현)를 불러 세운다. “솔직하게 대답해 줘. 이번 유교수 사고에 내가 알아야 할게 있어? 나 어제 너 따라 나가는 유교수 모습 봤거든. 너도 유교수도 둘 다 서울에 있었잖아.” 혁필의 폭로에 희수는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버린다.
선호를 협박하던 괴한은 한정식(유태웅) 수사 부장의 사주를 받아 움직이고 있었다. 선호는 남다른 정보력으로 그를 사지로 몰아 넣었고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괴한은 선호에게 조서를 건네겠다고 항복한다.
동만의 병실을 찾아간 정식은 “그냥 죽었으면 편했잖아. 왜 서로 피곤하게 죽지도 않고 말야.” 라며 의식을 잃은 동만을 향해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말을 건다. 이어 “선물 하나 두고 갈테니까 나중에 확인해 봐.” 라며 서류 봉투를 던져두고 병실을 나서고 강희는 병실 한 켠에 몰래 숨어 모든 것을 엿듣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