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정수정)는 선호(진영)를 바라보며 “오늘은 좀 괜찮네? 어제는 안 좋아 보이더니.” 라고 안부를 묻는다. 선호는 “끝까지 힘 내보려고.” 라고 답한다. 강희는 “그럼 충전 좀 해 보던가.” 라며 선호의 손을 잡아준다.
선호의 기분이 풀어진 것을 확인한 강희는 “수업 없는 날 엄마한테 같이 가자. 가서 말 해야지. 딸도 경찰이고 딸 남친도 경찰이니 더 이상 사고 치지 말라고.” 를 제안한다. 이어 “아 참, 아직 우리 경찰 아니지.” 라며 해맑게 웃었고, 정체 모를 범인에게 퇴학 협박을 받고 있는 선호의 표정은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동만(차태현)은 희수(홍수현)에게 식사를 청했지만 선약이 있던 희수는 거절한다. 대전에 약속이 있다는 희수는 꼬치꼬치 캐 묻는 동만에게 “왜 가는지가 궁금한거야? 누굴 만나는지가 궁금한거야?” 를 묻는다.
동만은 “내가 데려다줄테니 내 차 타요. 가는 길에 뭐 물어볼 것도 있고 해서요.” 라며 희수를 따라가려 했고 평소와 다른 동만의 태도에 놀란 희수는 “갑자기 왜 그래요?” 라며 반색한다. 결국 동만은 희수를 미행하기 시작하고 혁필(이종혁)이 이 모습을 목격한다.
희수를 뒤쫓던 동만은 일부러 돌진하는 트럭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한다. 응급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혼수 상태에 빠진 동만의 소지품을 살피던 선호는 그가 적어둔 메모에서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알아챈다.
동만의 병문안을 간 강희는 병실로 향하는 한 남성 간호사에게서 수상함을 감지한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듯 간호사는 동만의 링거에 정체 모를 약물을 주사했고 이 때, 강희가 병실에 들어온다.
“당신 간호사 아니지.” 강희의 지적에 놀란 간호사는 급하게 약물을 투여한 뒤 병실을 뛰쳐나간다. 강희는 약물이 동만에게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한 뒤 간호사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강희는 선호에게 연락했고 “고사장 검거하던 날 현장에서 도망친 놈 있잖아. 그 놈인 것 같아. 내가 일단 교수님들한테 전화 할게.” 라고 말한다. 놀란 선호는 “교수님들한테는 안돼. 내가 갈테니까 우선 너희들이 곁에 있어줘.” 라며 혹시 모를 정보 누설을 차단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