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진영)는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협박 메시지를 전해 받는다. 그는 선호가 해커라는 사실과 입학 전 불법도박단의 자금을 빼돌린 점, 이를 알고도 선호를 경찰 대학에 입학시켜 준 동만(차태현)의 사정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범인은 선호가 체포 됐을 때 작성 됐던 조서를 바탕으로 선호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동만은 경찰대학 내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워 지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걸려왔던 수상한 전화번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는 용의자를 최희수(홍수현), 권혁필(이종혁), 서상학(강신일) 세 사람으로 좁힌다.
밤새 해결책을 찾던 선호는 아침도 거르며 동만의 도움을 구할지 말지로 고민한다. 새학기를 맞아 특강이 시작됐고 강연자로 서울지방청 수사부장 한정식(유태웅)이 등장한다.
동만은 강연을 마친 정식을 찾아갔고 “부장님이 이런 강연까지 하시는 줄은 몰랐네요.” 라며 인사를 건넨다. “모교인데 싫어도 해야지. 1학년 학생 중에 강선호 그 학생 재밌던데? 패기도 좋아 보이고 잘 키우면 좋은 인재 되겠어.” 정식은 인상 깊은 질문을 하던 선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동만은 “누가 누굴 키웁니까. 알아서 잘 크고 있는데.” 라며 얼버무린다.
이에 정식은 “유경감이 아끼나보네? 목소리에 애정이 묻어나네.” 라며 동만을 떠보기 시작한다. 동만은 급하게 화제를 돌린다. “근데 최교수는 어떻게 아세요? 최희수 교수요. 얼마전에 부장님과 만나는 걸 봐서요.” 동만은 얼마 전 경찰청에 방문했던 희수와의 관계를 캐물었고 정식은 “내 후배 와이프였어.” 라며 철벽을 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