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진영)를 좋아하고 있는 2학년 나래(김재인)는 민규(추영우)에게 동맹을 제안한다. “우리 동맹 맺을래? 난 널 돕고 넌 날 돕고, 그래도 안 되면 깨끗하게 포기하는거고.” 민규는 이를 수락했고 자신이 준비한 강희의 선물을 나래를 통해 전달한다. 강희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팔찌를 선호의 선물이라 오해하고 기뻐한다.
사직서를 제출했던 동만(차태현)은 경찰대학으로 돌아갔고 교수부장 서상학(강신일)은 동만의 사직서를 반려한 후 그를 맞이했다. 동만은 혁필(이종혁)의 사무실로 찾아갔고 고사장 체포 직전, 교수 부장에게 연락해 수사 과정을 보고한 이유를 따져 묻는다.
“학생들이 엮여 있으니 말해야죠. 대체 뭐가 문제 입니까? 뭘 또 의심하고 있는거냐고요?” 혁필은 흥분한 동만에게 쏘아 붙였고 당황한 동만은 “그냥 물어 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라고 둘러댄다.
한 숨을 내쉬던 혁필은 “유교수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같아요. 이 수사 다 끝났잖아요. 그만 좀 내려놔요. 진짜 걱정돼서 그래요.” 라고 한탄한다. 혁필의 걱정에도 동만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결국 고사장을 체포했던 현장으로 돌아가 그의 핸드폰을 찾기 시작한다.
동만에게 연애 고민을 털어 놓은 후 용기를 얻은 선호는 강희(정수정)를 찾아갔지만 민규의 팔찌를 차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상처를 받는다. 강희는 자신에게 대면대면하게 구는 선호를 불러냈고 연유를 묻는다.
“이 팔찌 네가 준 거 아니라면 말을 했어야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희는 선호를 나무란다. 이에 선호는 “네가 좋아하는데 어떻게 말을 해.” 라고 변명하고 강희는 “참을게 따로 있지, 이 딴 걸 참아? 너 내 남자친구 맞기는 해?” 라고 묻는다.
강희의 쓴 소리에 정신을 차린 선호는 “이제 나도 내 기분대로 할게. 박민규가 준 팔찌 다시는 하지 마. 앞으로는 이것만 해.” 라며 준비했던 팔찌 선물을 전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