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햄버거 70개 완판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 타이거 jk, 원희룡, 김소연 등이 등장해 자신들의 갑 본능을 돌아봤다. 4MC는 언제라도 보스들에게 경고를 날리기 위해 ‘갑’버튼을 손에 들고 보스들의 행동을 살폈다.
앞서 햄버거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메이저리그 레전드 김병현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지난 방송에서 허재의 서브 MC 오디션에 깜짝 등장해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 김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2번이나 경험한 살아있는 야구 레전드.
현재 고향 팀인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햄버거 가게를 열고 요식업 사장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김병현은 스스로를 "미국식 마인드를 지닌 친구 같은 보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향 연고 팀인 기아 타이거즈 야구장에 모교 이름을 딴 햄버거 가게를 개업한 김병현은 문을 열자마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무관중 경기에 리그 중단 사태까지 겪은 김병현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인원 감축을 해 지점 3개에 직원이 5명뿐이었다.
이날 김병현은 오랜만에 야구 경기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그 중단으로 휴업 중이었던 야구장 햄버거 3호점 부활 준비에 들어간 김병현은 30년 야구 경력과 햄버거 사장의 감을 바탕으로 햄버거 70개를 만들어 야구장으로 향했다.
이와 함께 김병현은 빠른 판매를 위한 특별한 작전을 짜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직원들은 “많이 남을 것 같은데”라며 너무 많은 햄버거 갯수에 당황했다.
직원들의 우려대로 처음엔 햄버거를 사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김병현이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한 3회가 시작됐다. 햄버거 한 개가 드디어 팔렸다.
이후 김병현은 환화게 웃으며 고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팬서비스에 나섰다. 3회가 시작되자 주문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하지만 경기가 동점이 되자 다시 손님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역전에 성공하면서 다시 햄버거가 팔리기 시작했고, 이날 준비한 70개를 완판할 수 있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