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MC에 도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김용건,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첫 방송에선 ‘한식 대모’ 요리연구가 심영순, ‘중식 대부’ 이연복 쉐프, ‘농구 마스터’ 현주엽 감독이 등장했다. 또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원희룡 제주지사, 아이들의 유튜버 스타 헤이지니 등이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현주엽이 새 보스에 합류했다. 현주엽은 박광재, 정호영과 유튜브에 도전했다. ‘투자자’ 허재도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현주엽과 정호영 셰프, 배우 박광재는 먹방여행에 나섰다.
이날 허재는MC 꿈나무로, 생애 첫 토크쇼 도전에 나섰다. 이날 허재가 진행하는 방송의 첫번째 게스트로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등장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MC를 맡은 허재는 시작부터 말문이 막혀 버벅거리기 일쑤였고 믿고(?) 뽑은 서브 MC 전태풍마저 최불암의 물음에 동문서답하는 등 초보 MC들의 대환장 케미가 펼쳐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보다 못한 최불암은 결국 자신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갔고, MC와 게스트가 뒤바뀐 주객전도 상황에 출연진들은 “허재가 게스트로 나온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최불암은 안 되겠다 싶었는지 제작진을 향해 “너무 지루해. 조금 쉬었다가 분위기를 바꿔가면서 하자”고 말했다. 결국 제작진들은 잠시 촬영을 끊은 뒤 편안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를 몇 대만 남겨두고 철수하는 등 허재 MC만들기 도전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