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이장호 감독이 박원숙에게 사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이 이장호 감독으로부터 평창국제영화제 초대장을 받았다. 여배우 모드로 변신한 사선녀의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참석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드레스를 고르던 박원숙은 “나는 웨딩드레스를 두 번 입었을 거 아니야. 처음에는 아기 때니까 잘 몰랐고, 두 번째는 입고 싶은 대로 입었는데”라고 말하다 “생각하니까 싫다”라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하여튼 그때 급하게 서둘러가지고 한 결혼이었어. 만난 지 한 달도 안 돼서 했나 봐”라며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김영옥 언니가 ‘더워 죽겠는데 결혼식을 하냐!’라고 했던 기억이 나”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이장호 감독의 초대를 받아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배우 안성기, 공승연 등 많은 영화계 별들이 모이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로 초대된 사선녀. 핑크 드레스부터 과감한 시스루의 패션까지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장호 감독을 본 박원숙은 “몇 년 만이냐”라며 반가워했다. 그러자 이장호 감독은 “우리 옛 친구 아니고 옛사랑이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선녀와도 인사를 나누던 이장호 감독. 오랜만에 본 듯한 이장호 감독에게 박원숙은 “결혼을 언제 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장호 감독은 당황한 듯 “두 번째 결혼? 첫 번째 결혼?”이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박원숙은 “두 번째 결혼이 몇 년도냐. 우리는 그런 이야기 프리토킹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결혼을 95년도에 했다는 이장호의 말에 박원숙은 “내가 재혼을 89년인가 그때 했는데 오래됐다”며 재혼 전에 만나지 않았냐고 했다.
이장호의 두 번째 부인과도 만난 적이 있다는 박원숙. 이장호 감독은 “고민하러 가지 않았냐”라며 연애 고민을 했다고 넌지시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그 고민은 아니었다. 그 전 연애 사건 고민이었다”라며 이장호 감독의 연애 사건을 알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