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진영)는 강희(정수정)에게 자신과 동만(차태현)이 공조수사하고 있는 불법도박단이 만든 계정을 강희의 어머니에게 뒤집어 씌운 것 같다고 밝힌다. 이어 “교수님이 재판 아직 안 끝났으니까 그 전에 범인 잡으면 된다고 하셨어.” 라며 강희 어머니의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약속한다.
“넌 왜 이 수사 계속 같이 하는건데?” 강희의 질문에 선호는 “내가 한 번 망쳤거든. 그래서 교수님이 그 놈들 놓쳤고. 시작은 그랬지만 지금은 두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무서워도 도망치지 않는 법을 배웠어.” 라며 제대로 된 경찰이 되기 위해 수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강희는 수감 중인 어머니를 찾아갔고 “진짜 엄마가 도박장 운영하고 그런 거 아니지?” 를 묻는다. 이에 어머니는 “아니라고! 걔들이 사이트 주소를 하루에도 수십 번은 바꾸는데 그게 내 머리로 가능하겠어?” 라고 소리친다. 강희는 “만약에 범인 엄마면 나 그때는 진짜 엄마 안 봐.” 라며 자리를 든다.
선호를 찾아간 강희는 “나도 그 수사 같이 해야겠어. 만에 하나 우리 엄마가 범인이라도 내가 직접 알아야겠어.” 라고 청한다. 당황한 선호는 “이 수사 생각보다 진짜 위험할 수도 있어.” 라며 강희를 밀어냈지만 “내 인생은 위험 그 자체야. 그딴 거 하나도 안 무서워. 내 인생에서 무서운 건 내가 도망치는 거 딱 하나야. 나 그 자식들 싹 다 잡아서 우리 엄마 구해야겠어.” 라며 의지를 불태우는 강희를 막을 수 없었다.
이어 강희는 “그리고 나 너 좋아해 강선호. 이제 도망 안 가.” 라며 자신의 마음을 선호에게 전한다. 넋 놓고 서 있던 선호는 강희를 끌어 안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 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꽉 찬 재미를 전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