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가수 이은하가 병과 빚 속에서도 긍정의 삶을 되찾았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지난주에 이어 전설의 가수왕 이은하와 함께한 사선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원숙은 이은하를 위해 ‘마당 골프장’을 준비했다. 이어 “지난번에 게이트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며 “그런 걸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예약했다”고 골프 게임을 제안했고, 이은하는 “나는 조금 쳐요. 칠 줄은 알아요”라며 반겼다.
골프웨어로 갈아입은 동생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큰언니 박원숙은 “어마어마한 곳이 아니라 이 마당입니다”라며 웃었고 동생들은 “여기서 골프를 쳐요?”, “언니들이 그렇지”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박원숙은 “왜 안 오시나?”라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때마침 등장한 남성들에 김청은 “저기 웬 분들이 무더기로 들어오시는데?”라고 놀랐고 혜은이는 “여기 금남의 집인데 무슨 일이야”라고 의아해했다.
남성들을 알아본 사선녀는 “집주인 사장님”이라며 반겼다. 사장님은 “파크 골프 동호회 회원님들”이라며 일행을 소개했다. 공원에서 즐기는 ‘파크 골프’를 하기로 했던 것. 사선녀와 이은하, 동호회 회원들은 박원숙 팀 대 혜은이 팀으로 나뉘어 4대 4 대결에 나섰다.
이은하기 “KLPGA 홍보대사도 했었고 골프는 좀 한다”며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사선녀 역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후 이은하는 혜은이가 직접 준비한 보양식을 비롯해 자매들이 직접 만들어준 음식으로 만찬을 즐겼다. 특히 박원숙은 이은하에게 “네가 와서 특별히 먹는 거다”라며 장어 바비큐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다는 이은하는 새로 뛰어든 사업 때문에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 와중 얻게 된 쿠싱증후군을 투병하며 90kg대까지 불었던 몸무게로 힘들게 보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박원숙은 “화면으로 봤을 땐 너무 얼굴이 부어서 안됐더라. 혜은이 보니까 가수들이 맨날 차 안에서 김밥 먹고 다니더라. 보양식을 먹이려고 준비했다”고 했다.
이은하를 위한 장어구이가 완성, 직접 수확한 채소와 상다리 부러질 듯한 반찬에 바지락 된장찌개, 직접 캔 산양삼도 자리했다. 김영란은 코로나 19 백신을 맞고 난 여파로 잠시 취침한 뒤 ‘한식 대가’ 다운 요리 실력을 뽐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