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현식의 명곡으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14일 공연을 시작한 뒤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故김현식의 명곡들로 절묘하게 엮어낸 주크박스 창작뮤지컬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사랑사랑’, ‘비 오는 날 수채화’ 등의 음악들을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어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작품의 강력한 무기로 손꼽히는 매력은 단연 음악이다. 원곡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성의 다채로운 편곡으로 변주되는 명곡들은 14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지며 작품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 특히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곡 이외에도 ‘떠나버렸네’, ‘여름 밤의 꿈’, ‘넋두리’ 등 숨은 명곡이 스토리에 맞춰 적재적소에 활용되며 포크, 발라드, 록,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했던 故김현식 음악의 진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음악이 세상의 전부인 성공한 가수 이준혁 캐릭터를 1996년 ‘과거 이준혁’과 2021년 ‘현재 이준혁’으로 나누는 변화를 꾀하면서 과거와 현재로 구분된 캐릭터를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감정 묘사로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뮤지컬 <사랑했어요>에는 조장혁, 정세훈, 성기윤, 고유진, 홍경인, 김용진, 세븐, 강승식(빅톤), 박정혁, 선율(업텐션), 신고은, 박규리, 임나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31일(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