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후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 시간에는 ‘갯벌, 너를 기다렸다 – 무안 황토갯벌 밥상’ 편이 방송된다.
우리나라 서남쪽의 끝자락에 툭 튀어나온 반도, 해안선을 중심으로 전체 면적의 70%가 황토로 덮여 있어 ‘황토골’이라고 불리는 곳을 찾아간다. 무안의 갯벌에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겨울잠 자던 낙지가 기지개를 켜고, 숭어가 펄을 먹으며 오동통~ 하게 살을 찌우며, 갯벌을 푸르게 물들이는 감태와 싱그러운 굴이 지천으로 깔린다. 뭇 생명들이 움트기 시작한 무안 황토갯벌, 이곳에는 무엇일 있을까.
전라남도 무안은 전국 최고의 낙지 생산지이다. 무안의 세발낙지는 유난히 발이 가늘고 맛이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통발로 잡는 남해안 쪽과는 다르게 주낙이나 가래로 잡는 것이 무안 펄 낙지 맛이 뛰어난 이유 중 하나이다.
집에서 직접 담근 시큼한 감식초로 새콤달콤하게 무치는 낙지초무침과 살아있는 낙지를 칼로 탕탕 다져 육회랑 버무려먹는 낙지탕탕, 소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여 시원하면서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갈낙탕. 부드러운 향미의 무안 펄낙지 밥상을 맛본다.
그리고, 굴과 감태가 지천에 깔린 무안에서 싱그러운 봄의 맛을 맛본다. 덤으로 댕가리, 참동어, 모치, 눈부럽떼기, 보리숭어, 참숭어 등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름으로 ‘숭어’와 명산장어의 진미를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