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되어 천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암살'에서 조진웅은 신흥무관학교 출신인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항일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 생도들. 조국을 되찾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며 훈련을 받던 그곳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내일(22일,토) 오전 8시 20분 방송되는 KBS 1TV '특파원현장보고'에서 역사적인 현장을 찾아간다.
중국 서간도에 위치했던 신흥무관학교는 일제 치하에 독립군을 양성하던 학교이다. 수많은 항일 열사들이 이곳 출신이지만 현재 학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학교가 있던 곳은 논밭으로 변해 버렸다. 독립군 유적은 사라지고 영웅들도 잊혀져 가고 있다.
1910년대, 일제 치하에서 중국 만주로 망명한 우국지사들이 설립한 학교가 있었다. 바로 해외 최초로 독립군을 양성하던 신흥무관학교이다. 청산리 전투를 비롯한 주요 항일 무장 투쟁의 주역들이 바로 이 학교 출신이다. 1920년 일제 탄압으로 학교가 폐교될 때까지 신흥무관학교는 3천 5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백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학교가 있던 터는 논밭으로 변해버리고, 중국 당국은 한국인 답사단의 출입마저 제한하고 있다. 백발이 성성한 마을 주민들만 부모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로 신흥무관학교를 알고 있을 뿐이다.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의 현장은 신흥무관학교처럼 사라져 가는 곳이 많다. 이제 신흥무관학교의 옛터 복원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시점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독립 영웅들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새롭게 조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특파원현장보고'에서는 이와 함께 인구 5만 명이 채 안 되는 미국 북부 버몬트주의 소도시 벌링턴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신재생 에너지 계획을 본격화한 후 시장이 세번이나 바뀌면서도 꾸준히 이 정책을 추진, 성공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